<카카오맵 vs 네이버지도> 부산 여행 비교

네이버지도 버전 5.3.2 | 카카오맵 버전 4.4.8

이제까지 주로 네이버 지도만 써왔는데, 처음으로 카카오맵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부산 여행을 계획하며 써 보았다.  세세한 부분에서 약간 차이가 나는데 결국 네이버 지도가 조금 낫다.(카카오맵이 조금 덜 직관적이다.)

이름(네이밍) – 네이버 지도 완승

카카오맵은 이름을 정말 잘못 지었다. 나는 보통 아이폰 홈 화면에서 밑으로 당긴 후 “지도”라고 검색을 해서 앱을 켜는데, 그러면 카카오맵은 검색이 안된다.  왜 카카오는 “맵”이라고 지었는지 모르겠다. 애플 지도도 지도다. 그나마 티맵정도가 비교가 될텐데 카카오맵의 경쟁상대가 네이버지도가 아니고 티맵인가..? 급한 상황에 카카오맵을 켜보고 싶어도 본능적으로 지도를 검색 후 네이버지도를 사용하게 된다. 이런 면에서 덜 직관적이다.IMG_4031.jpg

앱 UI – 카카오맵 승

앱 UI는 카카오지도가 전반적으로 더 깔끔하다. 카카오지도가 조금 더 중국 앱 느낌이 나는데(이건 칭찬이다.), 조금 더 모바일에 최적화된 UI이다. 하지만 그게 UX가 낫다는 뜻이 아니다. 카카오맵은 예쁘고 빠른데 직관성에서 네이버 지도에 밀린다.

데스크탑 버전 – 네이버지도 완승

데스크탑 버전(다음지도와 네이버지도)은 네이버도 구린데 다음지도가 너무 구려서 네이버가 그나마 낫다. 하지만 차세대 네이버지도의 베타버전은 약간의 오류를 제외하고 정말 잘 만들었다. 다음지도는 끔찍한 수준이다. 빨리 카카오맵과 통합해서 업데이트를 해야한다. 데스크탑 버전과 모바일 버전의 connectivity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. 이용자 경험이 정말 실망스럽게 떨어진다.

언어설정 – 네이버 승

네이버지도는 한/영/중/일, 카카오맵은 한/영만 지원한다. 중국어 지도는 바이두지도에서 지원하는 한국지도보다 별로다. 중국어와 영어의 끔찍한 혼용이다. 맵 데이터베이스를 바이두지도에서 받아오는게 나을 것 같다. 중국인들이 목적지를 찾을 수 없는 명칭들을 박아놨다. 그래도 없는 것 보단 나으니 다행이다. 딱 그 정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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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카오맵 언어설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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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이버지도 언어설정

주변검색

주변 검색의 UI는 조금 다르고, 만족하고 불만족할게 별로 없었다.

 

사실 둘 다 추천해주는 맛집이 유의미한 결과가 있지는 않은것 같은데, 그나마 블로그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는 네이버를 더 보게 되었다. 대부분이 내가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의 광고 포스트지만 식당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얻기가 블로그가 더 나았다. 리뷰들이 많이 아쉽다.

대중교통 길찾기 – 네이버 승

이 부분이 내가 네이버지도에 결과적으로 손을 들어준 부분이다. 전반적으로 길은 비슷하게 표시된다. 서울에서 부산까지 길을 찾아도 항공, 철도, 고속버스까지 동일하게 정보를 제공한다.

하지만 네이버 지도는 내가 어떤 교통 수단을 타는지 눈에 딱 들어온다. 예를 들어 아래 첨부한 1003번 버스를 보면 급행버스라 버스 타는 구간이 빨간 색으로 표시된다. 카카오맵은 모든 버스가 같은 색으로 표시된다.

저 빨간색 표시는 직관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준다.

  1. 급행이다.
  2. 가격이 차이난다.
  3. 역 수가 다른 노선보다 적을 것이다.

이에 비해 카카오맵의 파란 선은 그냥 시간 밖에 나타내지 못한다.

네이버지도에 익숙해진 나에게는 카카오맵에서 직관적으로 알기 어려웠던 저 버스정보가 정말 불편했다. 저렇게 빨간색으로 노선에 표시하는건 따라하는거지만 분명히 좋은 점이니 카카오가 배워야 할 부분이다.

결론

카카오는 모바일 강자라는 이미지가 있는데, 실상 서비스 편의성 부분에서 네이버를 크게 앞서지 못한다는 점에서 놀랐다. 카카오톡/카카오뱅크/카카오페이 등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하고서도 식당 리뷰 수에서도 네이버를 앞서지 못한다. (나 같으면 카톡에서 대화형으로 리뷰를 남기게 하고 보상을 제공하겠다.) 카카오가 지도와 지역 데이터의 위력을 너무 경시하는게 아닌지? 카카오가 전략만 잘 짜면 실행하기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데, 우리나라에는 아직 저런 데이터를 보유한 업체가 없다. 나는 카카오맵이 네이버지도보다 훨씬 나은 사용성을 제공할 줄 알았는데, 오히려 네이버보다 못한 사용성을 제공한다는데 실망했다. 따종디엔핑은 해외 레스토랑 정보와 리뷰까지 제공하는 세상인데..이보다 못하다.

++추가로 카카오맵에서 제공하는 카카오택시 가격 정보는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. 이 부분도 정말 실망스러웠는데, 앱을 켜면 항상 지도에 뜨는 가격보다 2-3,000원이 비쌌다. 도대체 왜..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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